정치
로버트 할리, 마약 혐의로 긴급체포…일부 혐의 시인
입력 2019-04-09 07:01  | 수정 2019-04-09 10:13
【 앵커멘트 】
정감있는 경상도 사투리로 인기를 끌었던 방송인 하일 씨, 미국명 로버트 할리가 마약 투약 혐의로 어제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하 씨는 마약을 산 건 인정했지만, 투약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 호송 차량의 문이 열리고, 방송인 하일 씨가 경찰관의 손에 이끌려 내립니다.

▶ 인터뷰 : 하일(로버트 할리) / 방송인
-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하십니까?) 죄송합니다. (언제부터 투약하셨나요, 투약은 혼자 하셨나요?) 마음이 무겁습니다."

하 씨는 인터넷으로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로 어제 오후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하 씨는 필로폰을 산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투약은 한 차례만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본인도 구매한 사실을 시인했고, 한 차례 정도 투약을 했다라는 부분도…."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1997년 귀화한 하 씨는 미국 출신 방송인으로 경상도 사투리를 유창하게 사용해 인기를 얻었고, 현재 광주의 외국인학교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