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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윌랜드부터 시작하는 한주…KIA, 반등 실마리 찾을 수 있을까
입력 2019-04-09 06:38  | 수정 2019-04-09 17:53
KIA타이거즈 조 윌랜드. 사진=MK스포츠 DB
KIA타이거즈가 가장 확실한 조 윌랜드 카드를 앞세워 반등 기회를 노린다.
KIA는 지난 7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가 우천 순연됐다. 이날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던 윌랜드의 등판도 9일로 밀렸다. 이날부터 11일까지 KIA는 광주 홈에서 NC다이노스와 3연전을 치른다.
지난주 KIA는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서 1승2패를 거뒀고, 키움과 두 경기는 1승1패로 도합 2승3패, 승패 마진 –1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주전 선수들의 대거 이탈과 부진이 이어지는 것도 고민거리 중 하나다. 김주찬과 김선빈은 5일 경기에 앞서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제레미 해즐베이커와 나지완은 부진을 이유로 역시 같은 날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무엇보다 믿었던 선수들의 부진에 호랑이 군단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4번타자 최형우는 개막 이후 13경기에 등판, 53타석 45타수 12안타 타율 0.267을 기록했다. 특히 득점권 타율은 0.188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에이스 양현종의 부진도 심상치 않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3일 LG트윈스와의 개막전에서는 비록 패하긴 했지만 6이닝 1실점으로 투구 내용은 괜찮았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kt위즈전에서 6이닝 동안 12안타를 허용, 6실점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 4일 삼성전에서는 2이닝만에 9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지며 우려를 사고 있다.
일단 4월 둘째 주 NC와의 3연전에 이어 인천 SK와이번스와의 3연전을 어떻게 치르냐에 따라 KIA의 분위기 전환이 달려있다고 봐도 무관할 것이다.

가장 안정적인 선발 카드인 윌랜드를 일주일에 두 차례 쓸 수 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5일 경기가 비로 밀리면서 가능해진 시나리오다. 윌랜드를 시작으로 김기훈-양현종-제이콥 터너-(미정)-윌랜드 순으로 등판한다. 윌랜드는 현재 KIA에서 유일하게 선발승을 거두며 가장 믿을만한 카드다. 평균자책점 2.19로 두번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안정감 있는 제구력과 낙차 큰 변화구로 타선을 봉쇄했다.
물론 에이스 양현종의 반등도 중요하다. 지난 2경기 부진이 일시적인 것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도 에이스가 살아나야 한다. 무엇보다 전체 마운드의 중심을 다시 바로 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도 양현종의 피칭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김기태 감독의 신뢰는 굳건하다. 양현종이 이에 응해야 한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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