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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크라이’ 문승원, 시즌 3번째 등판서 첫 승 신고할 수 있을까
입력 2019-04-09 06:01 
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이 끝난 뒤 SK와이번스 문승원의 표정도 환해질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SK와이번스 우완투수 문승원(30)이 3번째 도전에서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까.
문승원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9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첫 맞대결에 선발로 등판한다.
올 시즌 페이스가 좋은 문승원은 유독 승운이 따라주지 않는 투수 중 하나다. 승운은 지난 시즌에도 없었지만, 올 시즌에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자신의 첫 등판이었던 지난 3월 28일 인천 LG전서 8이닝 1실점으로 역투를 펼치더니 4월 3일 인천 롯데전서도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그러나 승리와 인연이 없다. ‘문크라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다. 투수 자신은 잘 던지는데, 타선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뒤에 나오는 불펜 투수들이 승리를 지키지 못할 때 볼 수 있는 말이다.
문승원의 득점 지원은 0.64점(14이닝 1점)이다. 2경기를 마친 문승원의 평균자책점과 같다.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가운데 윌슨(LG·0.43)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풀타임 선발투수로 3년 차지만 문승원은 예년과 비해 안정감이 생겼다. 잘 던지다가 5회나 6회에 갑자기 무너지는 장면은 올 시즌 등판한 두 경기에서 볼 수 없었다.

한화 상대로는 통산 11경기 41⅔이닝 2승1패 평균자책점 5.40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상대적으로 높긴 하지만, 승률은 좋다.
인천에서 승운이 없던 문승원이 대전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리그 최강 5선발이라는 찬사를 이어갈지, 또 짠물피칭을 대전에서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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