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정일 위원장, 뇌졸중 발병 원인은?
입력 2008-09-10 16:55  | 수정 2008-09-10 19:38
【 앵커멘트 】김정일 위원장이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발병 원인을 둘러싼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습니다.오랜 지병으로 인한 후유증에서부터 순간적인 스트레스나 충격을 받았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정규해 기자가보도합니다.【 기자 】뇌졸중은 뇌혈관에 피가 갑자기 몰리면서 터지거나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 질환입니다.흔히 중풍으로도 불리는 이 질환은 발병할 경우 의식불명에서부터, 마비, 감각 이상, 언어 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게 됩니다.혈관 이상으로 뇌에 산소나 영양분의 공급이 막히면서 문제의 혈관 주변의 뇌 세포가 괴사하기 때문입니다.뇌졸중은 당뇨병이나 고혈압, 심장병, 비만 등 성인성 질환의 후유증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성인성 질환을 오래 앓게 되면 혈관이 약해지거나 혈관에 대한 압박이커지면서 갑자기 혈관이 막히거나 약한 부분이 터지기 때문입니다.김정일 위원장의 경우에도 평소에 가지고 있던 지병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뇌졸중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또 평소 담배를 많이 피울 경우에도 동맥경화가 심화되면서 혈관이 막힐 수 있습니다.이같은 위험인자에다 외부적인 환경 변화가 겹쳐지면 뇌졸중 발병 위험이 훨씬 커집니다.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거나, 심각한 스트레스 또는 충격을 받게 되면 뇌졸중을 쉽게 일으킬 수 있습니다.결국 평소 당뇨병과 심장질환을 앓고 있던 상태에서 북핵 문제, 경제난 등 국정 운영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더해지면서 건강이 크게 악화됐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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