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70) 한진그룹 회장이 8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대한항공은 조 회장의 별세 소식을 밝히며 운구 및 장례 일정과 절차는 추후 결정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의 별세 소식에 숙환의 뜻이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숙환은 '오랫동안 자리에 누워 앓던 병'으로 오래 묵은 병이나 걱정거리를 일컫는다. 지병은 '평상시 오랫동안 낫지 않고 늘 지니며 앓고 있던 병'이라는 뜻으로, 숙환보다는 심각성이 낮은 병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암, 심장병 같은 오랜 중병으로 고생하다 그 병이 직접적인 사망원인이 되었을 때는 '숙환으로 사망했다'고 표현한다. 반면 피부병이나 당뇨와 같이 오랜 시간 가볍게 갖고 있던 병이 간접적 원인이 돼 중증으로 번져 사망한 경우에는 '지병을 앓던 끝에 사망했다'고 표현한다.
조 회장의 별세와 관련해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원태 사장 등 가족들은 현재 미국 현지로 가 있는 상황"이라며 "이후 운구와 장례 절차는 준비 중으로 추후 결정되면 알리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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