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돈 뜯어내려고"…SNS에서 만난 친구 납치·감금한 20대들 덜미
입력 2019-04-08 09:17  | 수정 2019-04-15 10:05

광주 동부경찰서는 지인을 납치해 감금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 등)로 20살 오 모 씨 등 3명을 체포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오 씨 등은 지난달 26일 0시 20분쯤 광주 동구 한 커피숍에서 20살 A 씨를 강제로 승용차에 태워 무등산 수원지, 무인텔 등으로 22시간가량 끌고 다녔습니다.

지갑과 휴대전화를 빼앗고, A 씨를 협박해 수천만 원의 채무가 있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촬영했습니다.

오 씨 일행은 SNS에서 A 씨와 친분을 쌓았습니다.


A 씨 이름으로 은행 대출을 받아서 가로챌 목적이었으나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A 씨가 사건 당일 집에 돌아오지 않자 가족이 휴대전화로 연락했고, 통화과정에서 납치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오 씨 등은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음을 눈치채고 A 씨를 돌려보냈습니다.

경찰은 도주로를 되짚고 탐문조사를 벌여 원룸에 숨어 있던 오 씨 등을 긴급체포했습니다.

사안이 심각하고 피해자가 보복당할 우려가 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20살 김 모 씨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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