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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고 낡은 골목길 되살린다…서울 13곳서 재생사업 추진
입력 2019-04-07 18:45  | 수정 2019-04-07 21:27
서울 시내 좁은 골목길을 되살리는 재생사업이 앞으로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관련 조례 공포에 따라 올해 13곳에서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작년 용산·성북구에 이어 서대문·금천구 등 11곳을 사업지로 추가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일정 구역을 정해 대규모 '면(面)' 단위로 재생하는 기존 도시재생사업과 달리 골목길을 따라 1㎞ 내외의 소규모 '선(線)' 단위로 추진된다. 연장 1㎞ 내외, 폭 4m 이내의 생활 골목길이나 10∼12m 이내의 골목상권, 보행 중심 골목이 대상이다.
올해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11곳은 서대문구 독립문로12길, 종로구 운니동·익선동 일대, 중구 장충동2가, 금천구 말미마을 등이다. 이들 사업지는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연내 공사에 착수한다. 재생 방식으로는 골목에 카페와 마당 등을 만들거나 담장을 낮추는 방법 등이 있다. 서울시는 사업지별로 3년간 10억원 규모의 마중물 사업비를 지원한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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