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7일 강원도 고성 산불현장을 찾아 8일부터 피해 주민에게 속초 서울시공무원수련원을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2시 30분께 속초시청을 찾은 박 시장은 속초 노학동에 있는 서울시공무원수련원을 이재민에게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수련원 80개 객실 중 65개는 이재민에게 배정하고 15개는 자원봉사자 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객실뿐만 아니라 사우나, 휴게실, 강당, 컴퓨터 등 각종 부대시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박 시장은 "공무원수련원 개방이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에게 재해 복구의 힘이 되길 바란다"며 "서울시가 보탤 수 있는 도움은 최선을 다해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 시장은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철수 속초시장 등과 만나 SH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를 투입해 건물과 주택 수리를 돕겠다고 제안했다.
박 시장은 "새 건물을 지을 때도 협력할 것이 있는지 논의하려 SH공사 사장을 동행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지난 5일 고성 지역 긴급 지원대책 회의를 통해 서울시의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피해 지역에 대한 지원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소방차량 108대와 헬기 1기, 소방관 607명이 화재현장에 파견됐다.
[디지털뉴스국 최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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