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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닝 16득점’ 한화, 롯데에 강우콜드게임 승
입력 2019-04-07 18:05 
한화 이글스의 젊은 독수리 정은원. 사진=MK스포츠 DB
한화 이글스가 뜨거운 방망이를 앞세워 각 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롯데 자이언츠에 강우콜드게임승을 거뒀다.
한화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2019 KBO리그 정규시즌 팀 간 3차전에서 16-1로 앞선 7회초 공격을 앞두고 강우콜드게임 선언이 되면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에 당한 2연패를 설욕했다.
이날 한화는 프로야구 여러 기록을 갈아치웠다. 0-1로 뒤진 3회초 공격에서 13안타(2홈런 포함), 16득점을 몰아쳤다.
롯데가 2회말 선두타자 허일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한화는 3회초 지성준이 볼넷, 장진혁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오선진이 볼넷을 얻었고, 정근우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선 정은원이 중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실상 흐름을 잡았지만, 한화는 쉬지 않고 공격을 이어갔다. 송광민이 우전 안타, 호잉이 볼넷으로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김태균이 중전 적시타로 1점 추가. 1사 후에는 지성준이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장진혁의 2루수 오른쪽 내야 안타로 득점했다.
오선진의 유격수 땅볼은 상대 유격수 강로한이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주자가 다 살았디. 정근우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사 만루에서 정은원이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이후 송광민의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 호잉의 우월 3점 홈런이 터지면서 단숨에 14-1로 달아났다.
이때 프로야구 한이닝 최다득점기록이 바뀌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김태균,노시환의 연속 안타로 2사 1,2루. 3회에만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지성준이 중월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장진혁의 좌익수 뜬공으로 긴 이닝이 끝이 났다.
한이닝 최다득점기록외에도 타자들이 20타석을 소화하면서 한 이닝 최다 타석 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은 LG가 2001년 8월 11일 잠실 KIA전 8회에 기록한 18타석. 역대 15번째 한 이닝 선발 전원 득점, 한 이닝 최다 타점(16개), 한 이닝 최다 안타(13안타) 등의 기록을 모두 세웠다.

다만 5회가 끝난 뒤 비로 중단됐고, 30분 뒤 그라운드 정비를 한 뒤 경기를 다시 진행했다. 6회말이 끝난 뒤 다시 경기가 중단됐고, 30분을 지켜본 뒤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강우콜드게임이 됐다.
이날 한화 타선은 정은원이 3안타(1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제러드 호잉이 1홈런 3타점, 지성준이 3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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