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내 취향·위치에 맞춘 할인혜택 받는다
입력 2019-04-07 17:35 
# 30대 직장인 A씨는 점심시간만 되면 '메뉴 고르기'가 최대 고민이다. 마땅히 떠오르는 곳이 없을 때는 돈이라도 아끼고자 스마트폰 내 카드사 애플리케이션을 열어 보지만 쌓여 있는 쿠폰 중 정작 근처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찾기가 쉽지 않다. A씨는 "이런저런 할인이나 적립 혜택 쿠폰을 받고 있지만 정작 꼭 필요할 때 나에게 맞는 혜택은 없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다음달부터 이 같은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해 줄 '초개인화' 금융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5월 말 소비자들의 위치와 소비 성향에 따라 맞춤형 혜택을 자동으로 추천해 주는 '마이샵 2.0'(가칭) 플랫폼을 공개한다.
소비자들에게 가맹점 혜택 등을 안내해 주는 기존 마이샵 플랫폼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탑재해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나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혜택을 즉각즉각 스마트폰 알림 형태로 추천받을 수 있다. 그동안의 소비 패턴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취향 저격' 가맹점에서 쓸 수 있는 각종 할인·적립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신한카드 앱인 '신한페이판' 등을 설치하면 이 같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가맹점들의 경우에도 점포를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집중 공략하게 된다. 이에 따른 방문율과 매출 증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소비자·가맹점 매칭(연결)' 기능을 극대화한 미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샵 2.0은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강조해 온 신용카드 발급·운영 중심의 수익 구조를 다각화할 '탈카드 정책'의 일환이다.
특히 신한카드는 초개인화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가맹점과의 동반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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