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7일 끝내 불발됐다.
앞서 문 대통령은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이날까지 국회가 송부하지 않으면 8일 두 후보자의 임명을 재가하겠다고 예고했다.
여야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국회 운영위에서 불거진 산불 확산 책임론 등 현안마다 충돌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경우 4월 임시국회는 시작부터 빨간불이 들어올 전망이다.
제1·2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휴일인 이날에도 박영선·김연철 후보자에 대한 파상공세를 지속하며 이들의 자진사퇴를 압박했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을 상대로 오기를 부리면서 편향되고 편협한 인사정책을 고수한다면 국정포기 선언과 다르지 않다"며 두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김연철, 박영선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강행은 4월 민생국회에 찬물을 끼얹는 것과 같은 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두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의혹 제기는 '아니면 말고 식의 흠집내기'라고 규정하며 맞불을 놓았다.
[디지털뉴스국]
더불언민주당 정책조정회의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굳은 표정으로 참석하고 있다. 2019.4.4
mtkh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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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굳은 표정으로 참석하고 있다. 20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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