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하성 신임 주중대사 "한반도 평화에 중국 역할 중요…한·중 관계 촉매제되겠다"
입력 2019-04-07 16:17  | 수정 2019-04-07 16:35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장하성 신임 주중 대사 /사진=베이징 특파원단 제공

장하성 신임 주중국 한국대사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한중 관계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하성 대사는 7일 오후 부임차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해 특파원단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문제에 우여곡절이 있었다"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역할, 특히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진 시점에 주중 대사를 맡게 돼 책임감이 무겁고 한중 관계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장 대사는 "한반도의 평화를 이끌어내는 중국의 역할이 더욱 효과적으로 될 수 있도록 한중 관계가 촉매제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매우 중요한 한중 관계와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있어 중국의 역할이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주중 대사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역할을 잘 하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수교 이후 한중 관계가 경제 부문에서 서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새로운 한중 발전과 협력, 상호 호혜적인 높은 단계의 발전을 이끌어내는 것은 내 책임"이라고도 언급했습니다.

장하성 신임 주중대사 /사진=베이징 특파원단 제공

장하성 대사는 주중 대사 임명을 둘러싼 자질론 등에 대해선 "대사 임명은 대통령의 권한이고 이미 청와대에서 여러 차례 설명했다"면서 "임명받는 내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장 대사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에 대해선 "2008년 당시 중국 증권 시장이 현재처럼 발전한 때가 아니라 한국의 경험을 많이 필요로 했다"면서 "2016년에 자문위원 역할을 끝냈고 그때 사귀었던 중국 관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최근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감세 위주 경제 정책을 펼치는 것에 대해선 "현재 중국 내 정책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한편, 이날 공항 귀빈실에는 중국 외교부 아주사의 장서핑 참사관이 영접을 나와 환담을 했습니다.

장 대사는 8일 주중 대사관에서 취임식을 하고 주요 기관장 및 한인 대표와 상견례를 하며 중국 외교부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