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선통신시장, '격동의 10월'
입력 2008-09-10 11:30  | 수정 2008-09-10 16:59
【 앵커멘트 】다음 달부터 전화와 초고속인터넷 등 유선통신시장에 변화의 소용돌이가 불어닥칠 것으로 보입니다.KT와 LG파워콤의 영업정지가 풀리고, 인터넷전화를 집 전화번호 그대로 쓸 수 있게 되면서 고객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됩니다.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분기 국내 유선통신시장은 유례없는 대변혁기가 될 전망입니다.일단 KT와 LG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신규 가입자 모집 정지가 이달 말로 해제됨에 따라 하나로텔레콤을 포함한 3사가 무한경쟁에 돌입하게 됩니다.하나로텔레콤이 지난 4월 고객정보 유용 혐의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모집을 사실상 중단했던 점을 고려하면 6개월 만에 3각 경쟁이 시작되는 것입니다.특히 IPTV와 인터넷전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초고속인터넷 시장은 통신사업전체의 성패를 좌우할 최전선이란 점에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경쟁이 예상됩니다.다음 달 상용화를 계기로 KT와 하나로텔레콤의 IPTV 선두경쟁은 한층 더 가열될 전망입니다.아직은 하나로텔레콤이 가입자 수에서 근소하게 앞서 있지만, KT도 총력전을 통한 1위 등극을 선언하고 있습니다.LG데이콤이 독주하고 있는 인터넷전화 시장의 경쟁도 통신시장의 주요 변수입니다.집 전화번호 그대로 인터넷전화를 쓸 수 있는 번호이동제가 시행되면서 유선전화 시장을 지키려는 KT와 인터넷전화 확대를 노리는 후발주자들의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입니다.통신업계 관계자들은 "10월부터 시장 전반에 영향을 끼칠 이슈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유선시장이 또 한 번 격변의 시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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