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열혈사제’ 고준, 물오른 연기력으로 황철범에 완벽 동화
입력 2019-04-07 11:36 
‘열혈사제’ 고준 사진=SBS ‘열혈사제’ 방송화면 캡처
‘열혈사제 고준이 물오른 악역 연기로 안방극장에 긴장의 온도를 수직 상승시켰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에서는 고준(황철범 역)이 이하늬(박경선 역)에게 동맹을 제안, 카르텔 집단을 날려버리기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카르텔과 본격 대립각을 세우기 시작한 후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가 된 그의 행보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는 것.

매 등장마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그는 카르텔 집단과는 또 다른 악의 축으로 부상, 색다른 긴장과 재미를 더하는 존재가 되고 있다. 이는 고준이 가진 특유의 묵직한 카리스마와 황철범(고준 분) 캐릭터의 넉살을 맛깔스럽게 살린 연기가 덧입혀져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특히 고준은 카르텔 멤버들의 지문을 수집하며 비밀금고를 노리던 황철범이 금고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달가워하지 않는 미묘한 심리를 눈빛만으로 표현, 앞으로 황철범이 어떤 파란을 일으킬 것인지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라이징문의 회계장부를 신부 김해일(김남길 분)에게 빼앗겨도 분노로 일그러지기 보다는 카르텔 집단 한 명을 제거했다는 사실에 은근한 쾌재를 표해 검은 속내를 보이기도 했다.

때문에 방송 말미 박경선에게 본색을 드러내며 동맹을 제안한 장면은 안방극장에 긴장의 온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기에 충분, 드디어 메인 빌런으로서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야멸찬 행보를 주목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고준은 ‘열혈사제에서 매력적인 악인 황철범 역에 완벽하게 이입, 더할 나위 없는 캐릭터 싱크로율을 보여주고 있다. 능글스러운 말투로 살기를 띈 그의 물오른 연기력이 앞으로 남은 스토리에 어떤 재미를 더할지 더욱 기대된다.

MBN스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