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이 궁금해 조회를 하는데 등급이 아예 나오지 않습니다. 신용등급이 없는 사람은 어떻게 된 건가요. 신용카드는 없지만 직불카드는 이용하고 있습니다. 신용등급이 없으면 나중에 신용카드를 만들 때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나요."
국내 한 개인신용등급평가회사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운영하는 '신용 Q&A' 코너에 올라온 질문이다.
질문처럼 신용등급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실제 존재한다. 미성년자, 사기거래자, 신용거래정보 미보유자 등은 신용평점을 산정하는데 필요한 정보가 부족해 신용등급을 산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신용조회일 이후 신용거래, 즉 신용카드 발급이나 대출 등이 있었다면 향후 신용등급이 산정돼 확인해 볼 수 있다.
신용정보는 신용거래 기간, 대출상환 이력, 이자납부 실적, 카드사용 실적 등 거래 시마다 새로운 정보가 등록되거나 변경되며, 이런 거래기록은 이후의 신용거래를 위한 의사판단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따라서 전혀 신용거래를 하지 않게 되면 신용이 좋은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없게 되고 결과적으로 신용등급을 부여 받기 어렵다.
이런 까닭에 금융기관과 꾸준히 연체 없이 적정한 거래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신용등급이란
개인의 금융거래 정보를 바탕으로 향후 연체가 발생할 가능성 등을 통계적인 방법으로 분석해 산출하는 평가체계다. 일반적으로 1~10등급으로 산출하며 1등급(1~3등급)에 가까울수록 우량 등급에 속한다. 7~10등급은 저신용자로 분류, 금융거래 시 이자비용이 증가한다. 올해부터는 시범적으로 은행권에서 현재의 등급제가 1000점 만점의 점수제로 변경돼 대출심사 등에 활용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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