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물에 콩 나듯 잡히는 5G…연결돼도 빠른 속도 체감 어려워
입력 2019-04-07 10:15  | 수정 2019-04-14 11:05
갤럭시S10 5G 이틀간 써보니…인터넷서도 "화면 커진 LTE폰" 불만
이통사측 "기지국 많이 깔아야…안정화까지 시간 걸릴 듯".




지난 5일 개통된 갤럭시S10 5G 5G 스마트폰을 사용한 결과, 이점을 거의 느낄 수 없는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동통신사들이 5G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냈다고 하지만 안정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5G 기지국 자체가 부족한 탓에 거주지는 물론 서울시청 근처, 홍대입구역, 강남역 등 도심에서도 5G를 이용하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무교동 한 카페에서는 실내임에도 5G가 잡혔지만, 스마트폰 속도 측정 앱 '벤치비'로 측정했을 때 다운로드 속도가 146Mbps, 업로드 속도가 38.6Mbps, 지연 속도가 31.3ms였습니다. 현재 이용할 수 있는 5G 서비스 최고 속도가 2Gbps이고, LTE의 최고 속도가 1Gbps인 점을 감안했을 때 이는 LTE 대비 빠른 속도를 강조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합정역, 홍대입구역, 신도림역 근처에서도 5G를 이용할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지하로 내려갔을 때 LTE로 전환되는 것은 물론이고, 역 인근 실외에서도 안정적으로 5G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드물었습니다. 홍대입구역 2번 출구 근처 삼성디지털프라자 앞에서도 특정 위치에서만 5G가 잡혔습니다.

실제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이용자가 모인 네이버 카페 등에는 5일부터 "5G를 써보려고 넘어왔는데 서울 시내에서도 이용할 수가 없다", "정신 건강을 위해서 LTE로만 이용하고 있다", "화병이 날 지경이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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