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46)는 1998년 6월 22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100경기 출전 금자탑을 세웠다.
메이저리그 진출 약 4년만이었다.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다.
그로부터 11년 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박찬호의 뒤를 따라 메이저리그 100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빅리그 통산 100경기 등판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들 선수가 100경기를 출전할 동안 어떤일 있었을까.
우선 박찬호와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도전사는 시작부터 다르다.
박찬호는 만 21세였던 1994년 한양대 재학 중 다저스에 입단해 그해 4월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1996년 부터다.
선발 투수로 주로 활약한 시기는 1997년이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첫 100경기 동안 397⅔이닝을 소화해 24승 18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만 25세 때까지의 성적이다.
류현진은 만 27세인 2013년에 메이저리그를 밟았다.
류현진은 다저스 입단 첫해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됐다. 류현진이 통산 출전한 99경기 중 선발 등판하지 않은 경기는 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2017년에 등판한 단 한 경기뿐이다.
류현진의 99경기 성적은 박찬호의 첫 100경기 성적보다 좋다.
류현진은 총 570⅔이닝을 던져 42승 28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 중이다.
박찬호보다 승수가 많다. 평균자책점은 낮다.
[디지털뉴스국 이성구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