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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놀라운 토요일` 피오X유권X비범, 화려한 세트플레이로 엑소의 늪에서 벗어나다
입력 2019-04-06 21:0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블락비 바스타즈가 멤버들을 엑소의 늪에서 구해냈다.
6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에서는 블락비 바스타즈의 유권과 비범이 게스트로 나와 멤버들과 도레미 마켓에 도전했다.
유권과 비범의 등장에 피오는 창피함을 숨기지 못했다. 붐은 이번 주 게스트를 소개하며 "신입 막내를 위해 동료들이 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범과 유권은 붐의 질문에 답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급기야 피오는 "우리 멤버들이 재미가 없다"고 이실직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1라운드 음식이 공개되자 멤버들은 의욕에 불타올랐다. 화면에는 육회가 비벼지는 모습이 나왔고, 혜리는 "또 육회 나오는 것이냐"며 들뜬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1라운드 음식은 단순히 육회가 아닌 육회 비빔라면이었다. 멤버들은 음식이 나오자 "오랜만에 신조어 게임 하자"며 시식을 강력히 원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이 육회비빔라면을 먹기 위해서는 엑소를 넘어서야 했다. 붐은 1라운드 가수를 소개하며 "여러분들은 다 잊었겠지만 예전에 한 번 등장했던 가수다"고 설명했다. 과거 붐은 실수로 엑소를 스포해 제작진을 당황하게 했던 것. 붐은 다행히 멤버들이 그 사건을 기억하지 못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멤버들에게 엑소는 좋지 않은 기억 뿐이었다. 과거 에이스 키가 있을 때부터 한번도 엑소의 노래가 나왔을 때 성공을 한적이 없었다. 심지어 키는 소속사 후배인 엑소가 나올 때마다 "엑소는 자신 있다"고 말했지만 번번이 실패를 맛봤다. 에이스 키마저 군대로 갔기 때문에 멤버들은 더욱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노래를 듣기전 문세윤은 넉살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봤다. 문세윤은 "랩 경연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무슨 가사를 말하는 지 하나도 못 알아듣겠던데 다 알아 듣는 것이냐"고 넉살에게 물었다. 뜬금없는 질문에 넉살은 웃느라 답을 하지 못했고, 문세윤은 "가사지를 주는 것이냐"고 추가적으로 물었다. 넉살이 아무렇지 않게 "그렇다"고 말하자 문세윤은 당황해하며 "나는 다 능력자인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엑소의 노래는 역시 쉽지 않았다. 멤버들이 1라운드에서 도전해야 할 곡은 엑소의 1집 '마마'였다. 노래를 듣기 전 멤버들은 모두 자신들이 아는 부분을 부르며 여느때 처럼 자신있게 도전을 시작했다. 하지만 노래가 끝나고 여기저기서 한숨소리가 나오며 분위기는 급 냉랭해졌다.
키가 떠나고 1인자 자리를 노리던 혜리도 노래를 듣고나서는 자신감을 상실했다. 혜리를 포함해 박나래, 넉살, 신동엽은 자신들의 답판부터 먼저 공개해달라고 붐에게 부탁했다. 네 사람의 답판에는 많은 글자가 적혀있지 않았고, 그 중에서도 혜리의 답판이 가장 비어있었다.
엑소라는 미궁에 빠진 녹화장에서 피오가 의외의 활약을 펼쳤다. 게스트로 나온 비범이 아무도 듣지 못한 '0과1'이라는 가사를 들어 단독 원샷을 받자, 피오는 "가사에 '디지털'이 있는 것 같다"고 지나가는 말로 언급했다. 처음 피오가 언급할 때는 어느 누구도 그의 목소리에 주목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시듣기 찬스를 쓰기로 결정한 뒤 피오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넉살은 다시듣기를 하기 전 멤버들에게 각자가 들어야 할 파트를 배분했다. 그는 김동현에게는 "첫 줄을 확인만 해달라"고 부탁해 굴욕을 남겼다. 하지만 다시듣기를 한 후, 가사를 제일 많이 들은 사람은 김동현이었다. 김동현의 답판에는 피오가 지나가는 듯이 언급했던 '디지털'이라는 가사가 있었고, 멤버들은 그제야 피오의 활약에 감탄을 했다.
피오와 비범이 활약을 하자 유권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1차시기에서 실패하며 또다시 엑소의 늪에 빠질 뻔했던 멤버들은 힌트를 보고 기사회생했다. 피오는 "연속 초성 힌트를 보자"고 제안했고, 연속 초성을 본 유권은 "'스마트 한 감옥'인 것 같다"고 말하며 답을 완성했다. 노래를 다시 듣곡 멤버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유권은 2차시기에 답을 적으러 나가 멤버들에게 씌었던 엑소의 늪을 벗겨줬다.
한편, 이어진 간식 타임에서는 멤버들의 입맛을 돋울 팡도르와 깜빠뉴가 나왔다. 1주년을 맞아 간식게임은 처음에 했던 '신,구조어 게임'으로 치뤄졌다. 넉살은 처음 접하는 게임이었지만 첫 번째 문제를 바로 맞히며 경쟁률이 심한 팡도르를 쟁취했다. 멤버들이 한명 두명씩 성공해 팡도르와 깜빠뉴를 맛보게 됐고, 마지막엔 또다시 김동현과 피오가 남았다. 둘의 치열한 경쟁에서는 피오가 승리해 마지막 남은 깜빠뉴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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