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산불'에 강원 동해안 썰렁…한식 성묘객 발길도 묶어

【 앵커멘트 】
이맘때면 강원도 동해안 지역은 나들이객으로 북적이는데, 최악의 화재 여파로 오늘은 달랐습니다.
게다가 오늘은 4대 명절 중에 하나인 '한식'인데요. 화재 영향 탓인지 성묘객들의 발길도 뜸했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평소 같으면 관광객들로 붐벼야 할 강원도 동해안이 썰렁합니다.

대부분 횟집들이 텅텅 비었습니다.

예약 취소도 빗발쳤습니다.

▶ 인터뷰 : 임용규 / 강원 속초시
- "산불로 인해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예약도 전부 취소되고요. 장사하는 입장에서는 살아갈 길이 막막합니다."

시끌벅적하던 시내도 마찬가지,

손님 하나 없는 상황에 망연자실합니다.

▶ 인터뷰 : 이선옥 / 강원 속초시
- "평소보다 많이 적죠 사람이. 그전에는 길이 꽉 차고 했는데…. 이렇게 상황이 되니까 너무 한심스러워요."

한식인 주말, 묘지공원의 풍경도 예년과는 달랐습니다.

▶ 인터뷰 : 임형이 / 경기 구리시
- "오늘이 한식인데 예전 같으면 많이 오셨을 건데 올해는 강원도 산불로 인해서 많이 안오신 것 같습니다."

화마가 할퀴고 지난 강원도 피해 소식에, 을씨년스러워진 날씨까지,

사람들의 발길을 꽁꽁 붙잡아 맨 하루였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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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강두민·김회종·홍현의 VJ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