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파크 원인은 '오리무중'…외부 물체는 뭐였나
입력 2019-04-06 19:30  | 수정 2019-04-06 20:15
【 앵커멘트 】
국가재난사태를 부른 이번 산불은 현재까지 개폐기 옆 전선에서 시작된 스파크가 원인으로 알려졌죠.
개폐기를 관리하는 한국전력 측은 외부 물체가 날아와 부딪혔다고 하는데, 외부 물체는 무엇일까요?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초 발화 지점인 전신주 개폐기 주변입니다.

전선이 출렁대더니 갑자기 사방으로 스파크가 튑니다.

개폐기는 일종의 차단기로 한국전력이 관리합니다.

한전 측은 "개폐기와 전선을 연결하는 리드선에 외부 물체가 날아온 것으로 추정한다"며 "개폐기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한전 관계자
- "(개폐기는) 절대 폭발하는 설비가 아니고, 다른 외부물체가 접촉돼서 아크(스파크)가 발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상만으로는 어떤 외부물체가 날아왔는지는 식별하기 어렵습니다.


경찰은 실제로 외부물체가 부딪힌 흔적이 있는지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전신주 관리 소홀이 있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산불로 한 전력회사는 우리 돈 11조 원이 넘는 배상금을 물어낼 처지에 놓였습니다.

당시 산불은 86명의 사망자를 내고 가옥과 건물 만 4천여 채가 탔는데, 끊어진 송전선이 원인이었습니다.

한전 측의 관리소홀이 드러난다면 막대한 손해배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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