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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 감독 “잦은 수비 실수, 두 번 다시 안 돼” [한국 아이슬란드]
입력 2019-04-06 16:46 
윤덕여 여자 축구 A대표팀 감독은 수비 안정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사진(용인)=옥영화 기자
윤덕여 감독의 눈에는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은 여자축구대표팀이다.
한국은 6일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가진 아이슬란드와 첫 번째 천선경기서 2-3으로 졌다.
전반까지 0-2로 뒤졌으나 후반 들어 여민지와 이금민의 연속 골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실점했다. 3골 모두 실수에서 비롯됐다.
윤 감독은 많은 관중(1만5839명) 앞에서 승리를 안겨드리고 싶었는데 죄송하다. 오늘 패배를 통해 뼈저리게 느끼며 준비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다시 갖게 됐다”라고 총평했다.
그는 이어 아쉬운 점이 많다. 2019 여자월드컵 본선에서는 아이슬란드보다 더 강한 팀을 상대해야 하는데 실수가 많았다. (실점으로 이어져)팀 분위기에도 안 좋았다. 이 같은 실수를 다시 범해선 안 된다. 더 많은 훈련을 통해 집중력을 키우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윤 감독은 수비 안정을 위해 조소현을 중앙 수비수로 기용하는 실험도 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중원의 힘이 떨어진다. 윤 감독도 조소현의 포지션을 두고 고민이 많다.
윤 감독은 좋은 능력을 갖춘 조소현을 수비수로 쓴다는 건 팀에게도 큰 손실이다. 조소현 같은 경험과 운영 능력을 가진 수비수가 없다. 그러나 오늘 후반처럼 제 위치(미드필더)에서 뛰는 게 경기력은 가장 낫지 않겠는가”라고 이야기했다.

2019 여자월드컵은 오는 6월 8일(한국시간) 개막한다.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시간이 많지 않다.
윤 감독은 현재 부족한 게 많다. 오늘 경기에서도 잘하는 점보다 부족한 점이 더 많이 보였다. 남은 기간 얼마나 잘 보완하느냐가 중요하다”라며 곧 WK리그가 개막하는데 몇몇 선수를 염두에 두고 있다. 그들이 합류하면 큰 보탬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6일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가진 아이슬란드와 첫 번째 친선경기서 2-3으로 졌다. 사진(용인)=옥영화 기자
골키퍼는 한국의 취약 포지션으로 꼽히고 있다. 후반 47분 결승골도 골키퍼 김정미의 캐칭 미스였다.
윤 감독은 가장 고민이 큰 포지션이다. 골키퍼는 판단력이 가장 중요하다. 김정미는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그런데 그를 대체할 만한 후보가 없다. 다른 두 골키퍼(강가애·정보람)는 좀 더 경험이 필요하다”라며 김정미를 중요할 뜻을 내비쳤다.
한국은 오는 9일 오후 4시45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베스트11에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윤 감독은 현재 큰 변화를 주기 어렵다. (오늘 베스트11 중)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를 체크해 뺄 생각이다”라고 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용인) 이상철 기자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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