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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엄상백, 1군 말소 2군서 선발 등판, 새로운 가능성 타진
입력 2019-04-06 15:21 
kt 위즈 불펜투수 엄상백(사진)이 연이은 부진 속 6일 1군에서 말소됐다. 이강철 감독은 2군서 엄상백의 선발전환을 타진할 계획이다. 사진=MK스포츠 DB
연이은 난조 속 kt 위즈 투수 엄상백이 1군에서 말소됐다. 2군서 새로운 방향을 준비할 전망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LG와 경기를 앞두고 엄상백의 말소 소식을 전했다. 이 감독은 캠프 때부터 구속이 안 나온다. 지금 딱 (타자가) 치기 좋은 공을 던지더라”고 문제점을 진단했다.
kt 불펜 필승조로 시즌을 시작한 엄상백은 개막 후 두 경기 연속 ⅓이닝 1실점, 4실점으로 부진하더니 이후에도 반등 없이 침체를 겪고 있다. 필승조 역할을 벗고 부담을 덜어냈으나 부진은 마찬가지. 5일까지 7경기 2패 평균자책점 14.00이 현재 그의 성적이다. 전날(5일) LG전서는 이미 전세가 크게 기운 9회에 등판했지만 5피안타 2사사구 6실점으로 경기를 더 길고 어렵게 만들었다.
이 감독은 선발전환 등 엄상백의 쓰임새 자체를 고민하고 있다. 일단 엄상백은 2군서 선발로 기회를 얻을 예정.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선발전환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다만 상백이가 지금 2군 경기 뒤에서 1,2이닝을 던지는 것보다는 선발로 던지는 게 나을 수 있다”며 지금 멘탈로는 구원투수가 어려워 선발로 던지는 것인데 혹시 (선발이) 본인에게는 잘 맞을 수도 있다. 새로운 옷이 될 수도 있지 않나”고 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감독은 상백이는 어떻게든 살려야 하는 자원”라며 보직 교체 등 여러 수를 써서라도 구위를 다시 살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상백이 내려간 자리는 이종혁이 채운다. 2군서 선발로 뛴 이종혁에 대해 이 감독은 롱맨 등의 역할을 부여 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황석조 기자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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