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바른미래당 지도부 사퇴 공방…이언주 당원권 1년 정지
입력 2019-04-06 08:40  | 수정 2019-04-06 09:53
【 앵커멘트 】
4·3 재보선 참패 뒤 바른미래당 내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도부 총사퇴가 거론됐고, 손학규 대표에 대한 막말 논란을 빚은 이언주 의원은 당원권이 1년간 정지됐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재보선 참패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연석회의.

바른정당 출신들을 중심으로 손학규 대표 등 지도부의 총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우리 지도부는 즉시 그리고 모든 의원님들께서는 조기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아주셨으면 합니다."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손 대표 감싸기에 나섭니다.

▶ 인터뷰 : 이찬열 / 바른미래당 의원
- "이제 깨끗하게 갈라서서 제 갈 길을 가는 것이 서로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손 대표는 선거 패배의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상황을 정면 돌파할 뜻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당을 흔들려는 일각의 시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손 대표를 향해 "찌질하다"고 발언한 이언주 의원은 당원권 1년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제명 바로 아래의 중징계로, 현재로선 내년 총선 공천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언주 / 바른미래당 의원
- "패스트트랙을 날치기 통과하기 위한 꼼수가 아닌가라고 의심하고 있었거든요. 그런 의도가 아니기를 경고합니다."

이 의원은 국민을 위해 옳은 길을 가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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