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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8.10’ 터너, 3번째 등판서 ‘첫 승’ 신고할 수 있을까
입력 2019-04-05 11:07  | 수정 2019-04-05 11:35
KIA타이거즈 제이콥 터너. 사진=MK스포츠 DB
KIA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제이콥 터너가 세 번째 선발로 등판한다. 세 번째 등판에서 KBO리그 첫 승 신고를 노린다.
터너는 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KBO리그 정규시즌 팀 간 첫 맞대결에 선발로 등판한다.
KIA는 4일 현재 4승7패로 9위에 처져있다. 가장 큰 고민은 마운드다. 11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KIA의 팀 평균자책점은 5.68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
에이스 양현종이 등판한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평균자책점 9.00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게 큰 여파를 미치고 있다. 에이스가 흔들리면서 전체 선발진이 제 역할을 못해주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선발진 중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 투수들의 명암은 엇갈리고 있다. 조 윌랜드가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2.19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터너는 2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평균자책점 8.10을 기록 중이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4일 광주에서 열린 LG트윈스전에서 5이닝 동안 8실점(7자책점)에 그친 여파가 컸다. 피홈런 2개 포함 피안타 10를 허용하며 KBO리그 신고식을 호되게 치렀다. 포심 패스트볼 구속은 괜찮았지만, 제구가 안 되며 난타를 당했다.
두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달 30일 수원 kt위즈전에서는 첫 등판때보다는 상대적으로 나아진 피칭을 보였다.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했고, 상대 강백호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 이날은 홈런 포함 5안타를 허용했고, 불넷은 3개였다. 탈삼진이 6개로 내용적인 면에서는 좋아졌다. 다만 압도적이라는 느낌은 아니었다. 이닝 소화도 아쉬운 부분이다.
시즌 초반 선발진이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KIA로서는 터너의 KBO리그 데뷔 첫 승이 절실하다. 터너가 자리를 잡아야, 마운드 운영에 계산이 설 수 있다. 상대 키움 타선도 최근 들어 살아나고 있다는 부분도 경계해야 한다. 날카로운 타격과 장타를 갖춘 타자들이 즐비한 키움이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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