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여권의 인적 쇄신 주장이 또다시 불거졌습니다.한나라당 내부에서 논란이 진행 중인 가운데 민주당도 인적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권 내부에 인적 쇄신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습니다.불을 댕긴 건 홍준표 원내대표.현 내각을 '누더기'라고 평가하며 연말쯤 내각은 물론 모든 여권의 진용을 재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그러자 박희태 대표는 "당내에 논의가 없다"며 "발언 시기도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습니다.청와대는 공식 논평은 자제했지만 불쾌한 기색입니다.갑작스러운 내각 개편 주장에 한나라당 분위기는 '뜬금없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입니다.다만, 정권 출범 1년을 즈음해 주변 여건이 조성되면 재편 필요성은 인정하는 기류입니다.한 친이측 핵심 의원은 "현 단계에서 인사 문제제기는 이해할 수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대통령 주변이 안정화되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인물로 진용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당장은 여권의 내부 분란으로 비치지만 연말을 지나면서 현실화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입니다.야당도 내각 개편 목소리를 높였습니다.인적 쇄신을 통해 근본적인 정책 전환의 신호를 보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 원혜영 / 민주당 원내대표-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누더기 내각을 연말쯤 재배치해야 한다'고 했는데 누더기 옷을 우리 국민에게 연말까지 입을 것을 강요해선 안 된다."야당의 교체 요구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맞춰져 있습니다.여권 내부에서 논란이 되는 내각 개편 논란의 현실화 여부는 앞으로의 경제 상황에 달린 것으로 보입니다.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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