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기의 이혼` 베이조스, 아내에 아마존 지분 4% 넘기되 의결권 유지키로
입력 2019-04-05 08:53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가 자신이 보유한 아마존의 지분 중 4분의1을 이혼 예정인 아내 매켄지 베이조스에게 주기로 하는 등의 조건에 합의했다. 다만 의결권은 제프 베이조스가 계속 갖는다.
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매켄지는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합의 사항을 공개했다.
매켄지는 제프가 소유한 워싱턴포스트(WP)와 우주 탐사업체 '블루 오리진'에 대한 자신의 권리는 모두 제프에게 넘기기로 했다. 제프는 기존에 아마존 주식 약 16.3%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평가액이 1300억달러에 달한다.
매켄지는 보통주 기준으로 아마존 전체 지분 가운데 4%를 보유하게 돼 제프와 자산운용사 뱅가드그룹에 이어 3대 주주가 된다. 매켄지가 보유하게 된 아마존 지분의 가치는 356억달러(약 40조5000억원) 규모다.
제프는 지난 1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오랜 기간 애정 어린 탐색과 시험적인 별거 끝에 이혼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친구로서 공유된 삶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결혼 25년 만에 매켄지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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