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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해투4` 한국어 능력자 외국인 6人, 거침 없는 `지적 릴레이`
입력 2019-04-05 00:4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해피투게더4' 특집 '나 한국 산다' 2편이 전파를 탔다.
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에서는 구잘 투르수노바, 로버트 할리, 샘 해밍턴, 안젤리나 다닐로바, 조쉬 캐럿, 조나단 토나가 출연했다.
이날 안젤리나는 SNS에 올린 사진으로 한국 연예계에 데뷔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데뷔 이후 SNS 댓글이 폭주했다면서 "한국 남자들이 댓글로 결혼하자고 하더라. 웃긴 댓글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에 조윤희가 "한국 남자들을 보는 시선이 달라졌을 것 같다"고 말하자, 안젤리나는 "저는 솔직히 어느 나라 사람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또 조세호는 어떤 것 같냐는 질문에 "좋은 사람인 것 같다"고 무미건조하게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와 달리 구잘은 "저는 한국 남자랑 진짜 잘 맞는 것 같다"며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제 외국 사람 지나가면 외국인 지나간다는 느낌이다. 한국 입장이다"라고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구잘은 "우즈베키스탄 남자들은 진짜 안 꾸민다"면서 잘 꾸미고 관리하는 한국 남자들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 문화에 대해서도 큰 호감을 드러내며 스스로에 대해 "한국 사람 같다"고 평가했다.
한국인보다 한국어를 더 잘 구사하는 조나단은 출연진들의 한국어 능력을 평가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로버트와 샘의 외국인 억양을 지적하면서 "노력은 하는데 완전히 한국 사람은 안 된다"고 냉정히 평가해 두 사람의 분노를 자아냈다.
그럼에도 조나단은 꿋꿋하게 냉정한 평가를 이어갔다. 토종 한국인인 조세호 역시 조나단의 화살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조세호는 쓰는 어휘가 중학생 같다는 평가와 함께 7점을 받아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어 한국인들의 독특한 어휘 습관이 화제에 올랐다. 로버트는 "'수고하세요'라는 말이 이해가 안 간다. 외국에서는 '더 열심히 일하세요'라고 말 안한다. 기분 나빠서 맞아 죽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샘도 동의를 표했다. 샘은 "고생하고 있는데 뭘 더하냐"면서 분개하는가 하면, 한국인들의 습관적인 밥 약속도 지적했다. 그는 "이따가도 다음에 밥 먹자고 얘기하면서 약속 안 잡을 것"이라고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안젤리나와 조나단은 "한국 사람들은 인사만 해도 한국말 잘 한다고 한다. 다 안 듣는다"고 지적해 게스트들의 폭풍 공감을 자아냈다. 구잘은 "한국 사람보다 말 잘한다고 한다"면서 공감을 표했다.
이어 구잘은 "한국 사람처럼 술 잘 먹는 나라 처음 봤다"고 감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러시아 사람들은 술 잘 마신다고 말하지 말아야 한다. 러시아 남자들은 금, 토밖에 안 마신다"고 말해 러시아인인 안젤리나의 공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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