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통업 최초 내놓은 `엮은 관자` 매출 전년대비 20배 신장
입력 2019-04-04 15:49 
GS수퍼마켓이 지난해 내놓은 `관자꾸러미` [사진제공 = GS수퍼마켓]

GS수퍼마켓이 "지난해부터 판매하고 있는 '관자꾸러미 상품' 매출이 전년대비 20배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관자꾸러미 상품은 6개 키조개에서 채취한 관자 1코(6개)로 이루어진 상품이다.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관자는 원통 모양의 관자만 따로 분리해 냉동 판매되는 경우가 많지만 관자꾸러미 상품을 만드는 관자는 끝부분에 붙은 날개살과 꼭지살, 내장이 모두 붙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냉동이 아닌 '콜드체인' 냉장방식을 사용한 점도 눈에 띈다.
관자는 수확량이 적고 안정적인 공급이 어려워 유통이 까다롭다. 때문에 GS수퍼마켓은 관자꾸러미 상품 판매를 위해 '키조개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서천 장항항의 생산자와 직거래로 안정적인 공급량을 확보했다.
지난 3월 3일 '삼삼데이'를 맞아 삼겹살과 함께 판매하는 등 마케팅 활동이 더해져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20배 증가했다고 GS수퍼마켓은 설명했다.
GS수퍼마켓이 최근 출시한 `꽃단장 굴비` [사진제공 = GS수퍼마켓]
관자꾸러미 상품의 성공에 힘입어 GS수퍼마켓은 '꽃단장 굴비'를 4일 출시했다. 소비자들이 먹기 좋게 포장한 방식이 특징이다. 손질시 뼈와 살을 분리해야 한다는 점에 착안해 머리와 지느러미 등을 처음부터 제거했다. 머리나 아가미 쪽에 상처가 있어 상품성이 떨어졌던 굴비도 상품화할 수 있게 돼 가격도 저렴해졌다. 총 13~16마리 굴비를 담은 600g 무게의 한팩 가격은 9900원이다. 이재혁 GS리테일 수산팀장은 "1차식품은 단순히 공급만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하여 가치를 높이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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