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Car)~예술이네", 예감(藝感) 좋은 혼다 갤러리
입력 2019-04-04 15:37 
박지은 작가와 그의 작품인 `위드 혼다2`[사진제공 = 혼다코리아]

"자동차 전시장이야 미술관이야"
오는 7일까지 킨텍스(경기도 고양)에서 열리는 서울모터쇼를 즐기기 위해 혼다 부스(제2전시장)를 찾은 관람객들은 2층 라운지에서 고개를 갸웃거린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브랜드 부스에 자리잡은 2층 라운지는 VIP를 위한 휴식장소이거나 자동차 관련 기술이나 제품을 소개하는 전시관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혼다 라운지는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처럼 꾸며졌다. 갤러리를 흉내 낸 수준이 아니라 실제 미술작품도 전시했다. 혼다코리아(대표 정우영)가 아티스트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2층 라운지 공간을 '혼다 갤러리'로 탈바꿈시켰기 때문이다.
혼다코리아는 단순히 자동차와 모터사이클을 보여주는 공간에서 탈피해 혼다 브랜드의 본질과 감성을 예술로 승화한 다양한 작품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하기 위해 혼다 갤러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 = 혼다코리아]
갤러리 입구에는 가로x세로가 11.5x7m에 달하는 일러스트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20년 이상 책을 통해 일러스트 작품을 소개해 온 박지은 작가의 '위드 혼다2(With Honda2)'작품이다.
박 작가는 "혼다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면서 혼다는 사람을 편리하게 만들고 사람을 위하는 모빌리티를 만드는 데 관심을 가진 '기승전사람'이라는 철학을 가진 기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위드 혼다2에 인간 중심 기술을 실현한 혼다의 자동차와 로봇 아시모, 그리고 사람과 자연의 조화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위드 혼다2를 작업한 외벽은 그동안 작업해 온 도화지 중 가장 크다"며 자신의 대표작으로 손꼽았다.
박 작가는 위드 혼다2 이외에도 혼다 갤러리에 위드 혼다1(With Honda1), 피플 언더 스트리트(People on the Street), 하이 파이브(High Five), 오늘의 손풀이(Daily Doodle) 등의 작품들을 전시했다. 인간 중심 철학을 지닌 혼다와 궁합이 맞도록 주로 사람과 주변 사물에 대한 관찰을 바탕으로 스케치하거나 머리가 아닌 가슴에서 나온 이미지를 형상화한 작품들이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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