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4일 에프앤리퍼블릭에 대해 중국 유통·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에프앤리퍼블릭은 제이준코스메틱 브랜드를 중심으로 중국 코스메틱 시장 유통·마케팅 사업 영위하고 있다. 견고한 유통망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가격 및 재고 관리를 통해 중국 내 브랜드 신뢰도 유지 중이다.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얻기 위해 지난 2월 국내 스트릿 캐주얼 브랜드 '널디(NERDY)'와 중국 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 지난달 27 티몰에 입점했다. 중국 코스메틱 유통 사업에 이어 패션 유통 사업에도 진출했다는 평가다.
심의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제이준 브랜드의 경우 마스크팩 업황 관련 다양한 우려에도 불구, 기초·더마·색조·옴므 등 코스메틱 라인업 확장 및 위생허가 제품 확대(현 37개 제품)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 입점 확대 중에 있다"면서 "오프라인 매장 구입 비중이 높은 중국 화장품 시장 특성과 더불어 작년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20% 미만임을 감안 시 오프라인 확대 전략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타오바오 파워셀러협회에 참가해 한국 파워셀러 베스트 브랜드상을 수상하며 건재함을 증명했으며, 주력 광고모델 복귀 또한 기대되돼 마케팅 활동 재개 시 매출 확대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심 연구원은 "널디는 차별화된 컬러와 디자인으로 개성을 드러내는 브랜드로, 개성을 중요시하는 중국 젊은 소비자 트렌드에 부합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이달 내 샤오홍슈 입점 예정이며 유통망을 직접 구축하고 판매하는 특성상 이익률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에 중장기적 관점에서 중국 유통·마켓팅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제이준, 널디 등 브랜드 유통 사업과 더불어 신규 브랜드 런칭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한 사업 확대 의지를 밝히고 있어 사업 영역 확장 또한 기대된다"며 "해당 사업의 성공적 진출과 더불어 추가 브랜드 계약 체결 시, 사업 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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