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이 개장한 가운데 '포스트 강남'으로 불리는 성남 고등, 위례, 과천지식정보타운, 하남 감일 등 택지지구에서 5월까지 5300여 세대가 쏟아질 예정이다.
3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까지 성남 고등지구와 위례신도시, 과천지식정보타운, 하남 감일지구 등 서울 강남 인근 택지지구에서 공급 예정인 물량은 5376세대다. 택지지구별 세대수는 위례신도시가 4곳 3136세대로 가장 많고, 이어 성남 고등지구 1곳 727세대, 과천지식정보타운 1곳 647세대, 하남 감일지구 1곳 866세대 순이다.
계룡건설은 이달 위례신도시 A1-6블록에서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를 공급한다. 전용 105~130㎡ 494세대 규모로, 커튼월과 돌출슬라브 등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을 비롯해 수경시설, 휴게정원, 잔디광장 등 다양한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2017년 분양했던 2개 단지 모두 단기간 100% 계약률을 기록했던 성남 고등지구에서는 1년여 만에 새 아파트가 나온다. GS건설은 오는 5월 C1·C2·C3 3개 블록에서 '성남고등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 84㎡ 364세대와 오피스텔 전용 22~52㎡ 363실로 구성된 이 단지는 대왕판교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분당~내곡간도시고속화도로 등 교통여건이 잘갖춰진 데다 판교테크노밸리가 인접해 배후수요가 탄탄하다.
하남 감일지구와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는 무주택 실요자들이 기다려온 공공주택이 분양에 나선다. 청약 대상자는 청약저축이나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무주택자이며, 면적별 소득기준도 적용된다. 대림산업은 이달 중 감일지구 B9블록에서 전용 77㎡ 332세대와 84㎡ 534세대 총 866세대를 공급한다. GS건설과 금호건설은 5월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서 '과천제이드자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60㎡ 단일 주택형 총 647세대 규모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성남 고등, 북위례, 과천은 수도권 최고 입지로 평가 받는 만큼 청약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9·13대책 시행 이후 청약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한 부적격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어 이곳에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수요자라면 청약 전 본인의 청약자격 등을 꼼꼼히 확인한 후 청약에 나서야 불이익을 보지 않는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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