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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S-Oil, 상반기 실적 모멘텀 제한…목표가↓"
입력 2019-04-03 08:23 

KB증권은 3일 S-Oil에 대해 상반기 화학산업 부진에 따른 실적하락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10만8000원에서 9만8000원으로 9.3% 하향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마라자일렌(PX)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을 반영해 화학사업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35.8% 떨어지면서 목표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S-Oil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조 268억원, 28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1.4%, 12.0% 증가하면서 최근 낮아진 컨센서스 에도 부합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3월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재고평가 손실환입으로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올해 화학사업은 당초 예상과 달리 실적호전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올해와 2020년 PX 신증설은 각각 530만톤, 730만톤으로 초기 가동률은 낮지만 3~6개월이면 정상 가동에 문제가 없고 중국의 헝리(Hengli)PC와 저장(Zhejiang)PC는 에서 150만톤, 400만톤의 추가적인 PX 신증설도 하반기에 상업화될 것"이라며 "PX가격은 올 상반기를 정점으로 2020년 하반기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회사는 설비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PX공장을 6월까지 가동 중단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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