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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배재준, 첫 등판과 달랐던 결과...4이닝 6실점 난조
입력 2019-04-02 20:42 
LG 배재준(사진)이 2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배재준은 2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빅이닝을 허용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LG 트윈스 기대주 배재준이 두 번째 선발등판서 부진했다.
배재준은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총 96구를 던졌고 팀이 2-6으로 밀리는 상황 5회부터 마운드를 이우찬에게 넘겼다.
LG 선발 새로운 축으로 떠오른 배재준이지만 두 번째 등판서는 말 그대로 혼쭐이 났다. 1회초 타선이 선취점을 뽑았지만 1회말 송광민에게 추격 솔로포를 허용했다.
2회가 문제였다. 배재준은 선두타자 김민하와 승부서 볼넷을 내줬고 최재훈에게는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무사 1,2루가 된 배재준은 후속타자 변우혁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이어진 오선진과 승부서 다시 볼넷을 내주며 만루위기에 봉착했다.
배재준은 결국 위기를 넘지 못하며 정근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정은원에게도 적시타. 송광민을 3루쪽 타구로 이끌었으나 실책이 나오며 주자가 모두 살았다. 다시 이어진 만루찬스서 폭투가 나왔고 호잉에게 희생플라이까지 나와 또 추가실점했다.
3회 역시 2피안타 1볼넷으로 다시 만루위기에 직면했으나 후속타선을 막아내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배재준은 이날 피홈런이 나온 1회는 넘어갔으나 2회와 3회, 볼넷과 몸에 맞는 공 등 제구불안에 발목 잡혔다. 상대 타선의 집요한 승부에 제대로 영점을 잡지 못했다. 야수진도 돕지 못하며 위기가 이어졌고 대량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그나마 초반 흔들림에도 최대한의 이닝을 소화한 점은 고무적.
배재준은 비시즌 LG가 공들인 5선발 후보로서 지난달 27일 SK전 때 6이닝 1실점 호투로 강한 눈도장을 찍었다. 기세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두 번째 등판은 첫 번째 등판과 같지 않았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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