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윤중천 조력자는 박 변호사"…김학의와 연결 고리?
입력 2019-04-02 19:30  | 수정 2019-04-02 20:38
【 앵커멘트 】
김학의 사건 수사단이 우선 살펴보는 사건은 김 전 차관의 뇌물 혐의입니다.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김 전 차관에게 돈을 주고, 사건 무마를 부탁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건데요.
특히 윤 씨를 도와준 변호사가 김 전 차관과 관련이 있는 인물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한약재 상가.

윤중천 씨가 회장으로 있던 건설사가 시행을 맡았습니다.

윤 씨와 그 측근들은 상가 개발비를 횡령한 혐의 등으로 고소를 당했고, 검찰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세 차례 수사했지만 결과는 무혐의였습니다.


고소인들은 김학의 전 차관이 윤 씨의 뒤를 봐줬을 가능성을 의심하는데 윤 씨를 도운 변호사 박 모 씨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한방천하' 고소인
- "(윤중천의) 진정서하고 진술서를 팩스로 받았다고 제가 말씀드렸죠. 그 팩스번호가 박OO 변호사 사무실이에요."

박 변호사는 공교롭게도 얼마 전 과거사 진상조사단에 전달된 제보 편지에도 등장합니다.

제보자는 윤 씨를 김 전 차관에게 소개한 사람이 박 변호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박 변호사는 검사 시절 김 전 차관이 춘천지검장으로 있을 때 함께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취재진은 박 변호사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해명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박OO 변호사님 만나러 왔는데요.)
"지금 안 계시는데…."

분양 사기 사건을 둘러싼 윤중천과 박 모 변호사, 그리고 김 전 차관의 연관성이 뇌물혐의를 입증할 열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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