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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상대한 콜롬비아 공격수, 레드카드만 5장 “죄송합니다”
입력 2019-04-02 11:45 
레인저스 공격수 알프레도 모렐로스는 2018-19시즌 공식 경기 레드카드 5장을 기록했다. 3월 31일(현지시간) 셀틱전에 퇴장한 그는 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단일 시즌 레드카드 5장.
많은 골을 넣는 주전 공격수라고 해도 잦은 퇴장에 너그러울 감독은 없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일(이하 현지시간) 레인저스의 알프레도 모렐로스가 단일 시즌 단일 대회 퇴장 기록을 새로 썼다”라고 전했다.
모렐로스는 3월 31일 셀틱과 ‘올드펌 더비에서 전반 31분 만에 퇴장했다. 스콧 브라운의 신경전에 휘말려 왼 팔꿈치로 브라운의 얼굴을 가격했다. 주심은 즉각 레드카드를 꺼내 퇴장을 명령했다.
모렐로스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린 레인저스는 1-2로 졌다. 라이벌에 패한 상처는 쓰라렸다. 레인저스는 2018-19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위에 올라있으나 선두 셀틱과 승점 13차다. 역전 우승의 희망은 사라졌다.
모렐로스는 국내 축구팬에게도 낯이 익다. 3월 26일 콜롬비아 대표로 벤투호를 상대했다. 모렐로스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45분을 뛰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과 교체됐다.
올드펌 더비는 한국-콜롬비아전 후 치른 모렐로스의 첫 번째 경기였다. 그는 올 시즌 5장의 레드카드를 받았다.

양날의 검이다. 모렐로스는 프리미어십 17골을 포함해 올 시즌 공식 29골을 터뜨렸다. 레인저스의 주포다. 그렇지만 시한폭탄 같은 존재다.
‘데일리 메일은 모렐로스가 (셀틱전 후)4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가 퇴장한 경기의 4시간13분을 포함하면 총 10경기나 빠지는 셈이다”라고 비판했다.
스티븐 제라드 레인저스 감독도 뿔이 단단히 났다. 더이상 모렐로스를 옹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구단도 자체 벌금 징계를 부과했다.
모렐로스는 SNS을 통해 어제 일어난 일에 대해 팬, 동료, 스태프에게 사과한다.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라며 ‘순한 양으로 변신하겠다고 약속했다.
2017년 레인저스로 이적한 모렐로스는 2017-18시즌 옐로카드 12장을 받았으나 레드카드를 1장도 받지 않았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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