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노을 기자] ‘덕화TV 배우 이덕화가 시청률보다 더욱 값진 의미를 남기고 멋지게 떠난다.
2일 KBS2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덕화TV가 6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덕화TV는 낯선 1인 방송 세계에서 진정한 소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덕화의 좌충우돌 1인 크리에이터 도전기다. 올해 68세, 데뷔 47주년을 맞은 이덕화는 파란만장한 인생사와 그 안에서 느낀 수많은 감정,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시청자와 소통했다.
사실 ‘덕화TV의 포맷 자체는 신선하지 않다. 몇 년 전부터 시니어 출연진을 필두로 하거나 연예인들의 크리에이터 도전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 눈에 띄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인터넷 개인 방송 소재를 활용한 예능 대부분은 차별화 전략을 꾀하지 못한 탓에 반짝 화제성만 남기고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다.
‘덕화TV는 이름 석 자만으로도 브랜드 가치를 지니는 이덕화의 출연으로 차별점을 부여했다. 그의 시그니처 멘트인 부탁해요”는 현재까지도 회자, 패러디 될 정도로 전 세대에 걸쳐 사랑받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도시어부에 출연하며 시청자들과 친밀도를 높였다. 자신의 장기인 낚시를 통해 배우가 아닌 예능 초보 이덕화의 모습을 보이며 의외의 매력으로 대중에게 다가왔다.
1인 크리에이터에 도전한 이덕화는 허술하고 어설펐다. 곧 70세를 앞둔 대부분의 이들이 그러하듯 이덕화 역시 낯선 콘텐츠와 소통 방식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렸다. 이덕화는 새롭고 낯선 문화를 무조건 기피하거나 어이없어 하지 않고 신기하게 받아들였다. 자신의 전성기와 비교해 많이 달라진 젊은이들의 문화를 재미있게 여겼다. 시간이 흐를수록 능동적으로 변하는 이덕화의 모습은 ‘덕화TV만의 시청 포인트였다.
‘덕화TV 1회 시청률은 5.3%(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청신호를 켰다. 하지만 1회 이후 2%대에 머무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어야 했다. 하지만 ‘덕화TV가 남긴 의미는 시청률이라는 잣대보다 크다. 이덕화는 제작발표회 당시 유튜브라는 걸 본 적도 없다. 제가 (1인 방송에) 도전할 거라고 생각조차 안 해봤다. 처음인지라 많이 엉성하고 부족하지만 즐기면서 촬영하고 있다. 저를 보고 50, 60대 어른들이 힘을 얻어서 바깥으로 많이 나서주셨으면 좋겠다”고 프로그램에 임하는 자세를 밝힌 바 있다.
중장년층이 세대 격차를 뛰어 넘기를 바랐던 ‘덕화TV는 소통이라는 값진 의미를 남기고 떠난다.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2일 KBS2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덕화TV가 6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덕화TV는 낯선 1인 방송 세계에서 진정한 소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덕화의 좌충우돌 1인 크리에이터 도전기다. 올해 68세, 데뷔 47주년을 맞은 이덕화는 파란만장한 인생사와 그 안에서 느낀 수많은 감정,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시청자와 소통했다.
사실 ‘덕화TV의 포맷 자체는 신선하지 않다. 몇 년 전부터 시니어 출연진을 필두로 하거나 연예인들의 크리에이터 도전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 눈에 띄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인터넷 개인 방송 소재를 활용한 예능 대부분은 차별화 전략을 꾀하지 못한 탓에 반짝 화제성만 남기고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다.
‘덕화TV는 이름 석 자만으로도 브랜드 가치를 지니는 이덕화의 출연으로 차별점을 부여했다. 그의 시그니처 멘트인 부탁해요”는 현재까지도 회자, 패러디 될 정도로 전 세대에 걸쳐 사랑받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도시어부에 출연하며 시청자들과 친밀도를 높였다. 자신의 장기인 낚시를 통해 배우가 아닌 예능 초보 이덕화의 모습을 보이며 의외의 매력으로 대중에게 다가왔다.
‘덕화TV 이덕화 사진=DB
1인 크리에이터에 도전한 이덕화는 허술하고 어설펐다. 곧 70세를 앞둔 대부분의 이들이 그러하듯 이덕화 역시 낯선 콘텐츠와 소통 방식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렸다. 이덕화는 새롭고 낯선 문화를 무조건 기피하거나 어이없어 하지 않고 신기하게 받아들였다. 자신의 전성기와 비교해 많이 달라진 젊은이들의 문화를 재미있게 여겼다. 시간이 흐를수록 능동적으로 변하는 이덕화의 모습은 ‘덕화TV만의 시청 포인트였다.
‘덕화TV 1회 시청률은 5.3%(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청신호를 켰다. 하지만 1회 이후 2%대에 머무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어야 했다. 하지만 ‘덕화TV가 남긴 의미는 시청률이라는 잣대보다 크다. 이덕화는 제작발표회 당시 유튜브라는 걸 본 적도 없다. 제가 (1인 방송에) 도전할 거라고 생각조차 안 해봤다. 처음인지라 많이 엉성하고 부족하지만 즐기면서 촬영하고 있다. 저를 보고 50, 60대 어른들이 힘을 얻어서 바깥으로 많이 나서주셨으면 좋겠다”고 프로그램에 임하는 자세를 밝힌 바 있다.
중장년층이 세대 격차를 뛰어 넘기를 바랐던 ‘덕화TV는 소통이라는 값진 의미를 남기고 떠난다.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