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미연합훈련이 조정되면서 연합방위 태세가 약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이 훈련 축소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섀너핸 대행은 1일(현지시간)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미 국방부 청사에서 만나 최근 개최된 연합훈련을 평가하고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을 집중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미연합훈련 축소가 준비태세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연합훈련을 축소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미 두 나라는 역량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작권 전환을 진행해가면서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이러한 (연합) 훈련들을 계속해서 쌓아나가고자 한다"며 "(정 장관과 지난) 3월 훈련에서 파악된 교훈 및 (앞으로 있을) 9월 훈련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섀너핸 대행은 최근 실시한 한미연합훈련을 언급하며 "아주 성공적이었지만 우리는 가을 훈련에서 이뤄낼 수 있을 개선점들도 파악했다"고 말했다. 키리졸브 연습을 대체해 지난달 처음으로 실시된 '19-1 동맹' 연습 등에서 수정이 필요한 지점들이 포착됐다는 의미로 풀이되지만 섀너핸 대행은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섀너핸 대행은 미국과 한국은 외교를 지원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나라가 '같이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강력한 한미동맹을 언급하며 "최근 성공적으로 마친 동맹 연습을 통해서도 이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새로운 동맹 연습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유지와 전작권 전환을 위한 최초 작전 운용능력 검증을 위해서도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한미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매우 모범적 사례로서 그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강력한 한미동맹의 역사적 상징이자 정신을 간직한 연합연습을 통해 한미동맹과 한미연합방위태세는 더욱 굳건해질 거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회담은 작년 12월 섀너핸 장관 대행 부임 이후 처음 개최되는 한미 국방장관 회담으로, 양국 군사 현안과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협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디지털뉴스국 이유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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