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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인 사과문 논란, 진정성 의심에 여론은 싸늘
입력 2019-04-02 08:1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웹툰 작가 윤서인이 조두순 사건 희화화 웹툰에 대해 사과했으나, 진정성에 대한 의심을 받으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윤서인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저는 2018년 2월 23일 천안함 폭침 사건의 주동자로 알려진 김영철이 정부의 환대를 받으며 초청된 세태를 비판하기 위해 국민적으로 널리 알려진 사건의 실제 피해자 가족을 연상시킬 수 있는 ‘조두숭을 소재로 비유한 웹툰을 그렸다. 상기 웹툰으로 인하여 본의 아니게 피해자 본인과 가족들에게 상처를 드리게 된 점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윤서인은 지난달 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조정기일에서 조두순 희화사건 피해자 측에 사과문 게시와 2000만 원의 배상을 하기로 합의했다.
윤서인은 지난해 2월 23일,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을 웹툰에 등장시켰다. 조두순은 2008년 등교 중이던 초등학생 나영이(가명, 당시 8세)를 납치해 강간 상해한 혐의로 복역 중이다.

이에 피해자 가족은 지난해 5월 31일 윤서인과 웹툰을 게시한 미디어펜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정보통신망법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으나 민사조정이 성립되면서 취하했다.
법원은 윤서인에게 "'저는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가족들을 소재로 삼는 내용의 웹툰을 그려 해당 웹툰이 인터넷신문 미디어펜에 게시되었습니다. 웹법원은 이날 윤서인에 "'웹툰으로 인하여 본의 아니게 피해자 본인과 가족들에게 크나큰 정신적 고통을 드리게 된 점을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본인의 페이스북에 표시되도록 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윤서인의 사과문이 게재된 후에도 여론은 싸늘하다. 윤서인의 사과문에도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반응과 함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
한편 윤서인은 SNS에서 세월호 사건으로 많은 상처를 받은 단원고와 소녀상을 조롱하고 소녀시대를 성적 희화화하는 등 여러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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