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 대사관 침입' 자유조선 "큰일 준비…김정은 수치 경험할 것"
입력 2019-04-02 07:00  | 수정 2019-04-02 07:35
【 앵커멘트 】
지난 2월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에 침입했던 반북단체 '자유조선'이 이번에는 다른 큰일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치범 수용소 해체 등의 요구 사항을 제시하며, 거부할 경우 수치를 경험하게 될 거라고도 경고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반북한단체 자유조선이 31일 오후, 홈페이지에 올린 글입니다.

'우리의 존재'란 제목의 글에서 자유조선은 큰일을 준비하고 있다며, 자신들을 지지하고 인내해서 기다려달라고 말했습니다.

자유조선은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해체와 탈북민 북송 반대, 그리고 개혁·개방 등 요구사항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만약 이런 요구를 거부할수록 김정은 정권은 수치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


북한 정권을 겨냥하는 작업을 준비 중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킨 겁니다.

앞서 자유조선은 지난 2월 말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괴한 침입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며 미 연방수사국 FBI와도 접촉했다고 주장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FBI는 연계설을 부인했지만, 이후 미 NBC 방송이 자유조선이 확보한 정보를 FBI가 입수한 게 맞다고 보도하면서 이번 사건은 북·미 협상 재개의 새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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