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다음은 중소기업 차례…"감당 어렵다"
입력 2019-04-01 19:32  | 수정 2019-04-01 20:29
【 앵커멘트 】
오는 2021년 7월부터는 5인 이상 사업장도 주 52시간 근무를 준수해야 합니다.
불경기에 최저임금까지 인상된 마당에, 이들 사업장은 준비가 돼 있을까요?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5명이 일하는 이 업체는 지난해부터 일찌감치 주 52시간 근무를 도입했습니다.

▶ 인터뷰 : 박인철 / 금속가공 업체 주인
- "사실은 조금 많이 부담됐죠. (주변에) 어차피 법이 바뀌었으니 따라가는 것이 순리 아니냐 그렇게 말하고…."

300인 미만 사업장은 2020년 1월부터,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은 2021년 7월부터 주 52시간이 적용됩니다.

소규모 사업장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인터뷰 : 사업장 주인
- "그렇게 해서는 (수지가) 안 맞으니까. 저희도 인원을 두세 명 줄였거든요."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실제 주 52시간 도입으로 인한 예상피해금액은 300인 이상 대기업은 3조 6,600억 원에 그치지만 300인 미만은 8조 6,500억 원을 넘습니다."

직원들도 걱정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30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 수는 300인 이상 종사자 수보다 6배 가까이 많은데,

주당 근로시간이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면, 월급은 4.4% 이상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자리 나눔은커녕 고용자와 근로자 모두 힘들게 하는 정책 아니냐는 우려가 거듭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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