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승리 성접대는 사실"…윤 총경 '빅뱅 콘서트 표' 받아
입력 2019-04-01 19:30  | 수정 2019-04-01 20:03
【 앵커멘트 】
버닝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가수 승리의 성접대 정황이 일부 확인됐다"며 수사에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경찰총장'으로 지목된 윤 모 총경이 승리가 소속된 빅뱅 콘서트 표 3장을 추가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지만 유착 의혹 수사는 여전히 더딘 상황입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수 승리를 둘러싼 성접대 의혹은 크게 3가지입니다.

2015년 2건의 투자자에 대한 성접대, 그리고 앞서 MBN이 보도한 2017년 말 필리핀 팔라완섬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 이뤄진 성매매 의혹입니다.

경찰은 최근 여성 4~5명을 포함한 관련자들에게서 "성접대 관련 정황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승리의 성접대 의혹 가운데 일부가 사실로 드러난 건데 경찰은 다만 "수사 기법상 언제 발생한 일인지는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경찰총장'으로 지목된 윤 모 총경은 추가로 공연 티켓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수 최종훈씨가 윤 총경 부인에게 건넨 공연 티켓 외에 승리가 속했던 그룹 빅뱅의 콘서트 티켓 3장을 받은 겁니다.

티켓을 받은 윤 총경은 지난 2017년 말 자녀들과 함께 실제로 해당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경찰은 윤 총경이 이른바 김영란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추가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승리와 유 전 대표가 유리홀딩스 자금 수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포착해 사용처 등을 캐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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