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연내 인천공항 출발 노선을 신설하는 방안을 1일 공개했다.
에어부산은 한태근 사장이 최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10년을 위한 도전으로 인천공항 진출을 공식화했다고 이날 밝혔다. 부산과 대구 등 기존 영남권 공항에서 벗어나 인천에서 출발하는 중국, 일본, 동남아 노선에 진출해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에어부산은 조만간 열리는 중국 노선 운수권 배분에서 인천공항 출발 중국 노선의 운수권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현재까지 김해공항과 대구공항에서만 국제선을 취항하면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유일하게 인천발 노선을 운영하지 않았다.
에어부산은 김해공항에서만 3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영남권에서 가장 많은 승객을 수송하고 있다. 그러나 김해공항 항공기 이착륙 시간(슬롯) 포화율이 98%에 달하며 신규 취항이나 증편에 제약을 받아왔다. 에어부산은 10년 간 안전운항 노하우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기반으로 수도권으로 진출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태근 사장은 "에어부산의 인천 진출은 우리나라도 들어오는 해외 관광객 유치뿐 아니라 지방공항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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