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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 감독의 첫 연출작 ‘미성년’, 캐스팅 비화→의도 A to Z(종합)
입력 2019-04-01 16:47 
김윤석 감독의 첫 연출작 ‘미성년’ 사진=(주)쇼박스
[MBN스타 신미래 기자] 김윤석 감독이 첫 연출을 맡은 ‘미성년에 대한 많은 것에 대해 털어놨다.

1일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미성년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된 가운데 김윤석 감독, 염정아, 김소진, 김혜준, 박세진이 참석했다.

‘미성년은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첫 연출작을 선보이게 된 김윤석 감독은 제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어떤 사람은 잘못을 저질렀는데도 불구하고 술에 취해서 코를 골고 있고,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사람은 피멍이 들고, 하얗게 뜬눈으로 지새우며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데(이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염정아, 김소진, 김혜준, 박세진 배우의 캐스팅에 대해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는 연기자들에게 대본을 보여드렸다. 염정아, 김소진 씨 경우 이 대본의 담겨 있는 느낌을 충분히 잘 소화해낼 거라고 믿었다. 김혜준, 박소진은 오디션에 참석해 1-4차까지 한 달 넘는 동안 오디션을 봐서 캐스팅 됐다. 저의 선택의 기준은 기교나 기술로 연기를 흉내 내는 게 아니라 서툴지만 자기 목소리를 내는 사람을 선택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윤석 감독은 ‘미성년에서 대원 역을 맡기도 했는데, 이는 대원 역의 수위조절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대원에 대한 분노로 기울어지면 스토리가 주고자하는 메시지가 오염될 수 있는 소지가 있었고, 김윤석은 이를 조절하기 위해 자신이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분노를 일으키면 오염이 되기에 (대원의) 웃픈 상황을 만들어주고자 했다. 쉬어가는 듯하면서 허탈하고,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못나 보이기도 하지만 그런 역할을 하면서 네 명의 인물에게 집중하고자 했다. 수위 조절이 굉장히 중요했다고 말했다.

또 ‘미성년에서는 이희준, 이정은, 김희원 등 신스틸러 배우들이 곳곳에 등장했다. 이에 김 감독은 (그분들 모두) 베이스가 연극이다. 저랑은 20년 가까이 다 인연이 있는 분들이다. 제가 배역을 부탁했고, 고맙게도 출연해줬다”라며 캐스팅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아이 같은 어른들의 모습, 어른 같은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바라본 우리의 세계, ‘미성년은 오는 11일 개봉한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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