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일 시민사회단체를 향해 "매서운 감시자인 동시에 사회를 함께 이끌어가는 동료가 돼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과 가진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우리 정부는 촛불의 염원을 안고 탄생했고, 촛불혁명의 주역인 시민사회는 국정의 동반자이자 참여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 지구적으로 함께 풀어야 할 문제들이 우리 앞에 있다. 우리 사회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정부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정부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시민사회의 역할이 그만큼 막중해졌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 시민단체 초청 간담회 [사진 =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세부 국정과제를 열거하며 시민사회의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우선 "한반도 평화는 정치·외교적으로 해결할 부분이 크지만, 적대·대결구도가 오랫동안 지속해 왔기 때문에 국민들이 평화를 일상 속에서 실천하도록 하는 일도 중요하다"며 "일상에서의 평화가 한반도 평화로 이어지도록 시민사회가 함께해달라"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중요한 것은 갈등의 소지가 매우 큰 중대한 현안과제들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이뤄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시민사회단체 만난 문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이어 "대통령 비서실에도 시민사회 수석실을 뒀고, 청와대와 정부, 국회, 그리고 정부의 각종 위원회에 많은 시민사회 인사들이 진출했다"며 "시민사회와의 거버넌스(협력적 국가운영 체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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