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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말레이시아 메탄올 플랜트 기본설계 수주
입력 2019-04-01 15:32  | 수정 2019-04-02 10:05
삼성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서 350만달러 규모 메탄올 플랜트 기본설계(FEED) 계약을 수주했다.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계약식에서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사장(오른쪽)과 아방 압둘 라만 조하리 사라왁 주지사(왼쪽)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이 말레이시아에서 360만달러 규모 메탄올 플랜트 기본설계(FEED) 계약을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일 말레이시아 석유화학회사 사라왁 펫쳄(Sarawak PetChem)과 360만달러 규모 메탄올 플랜트 기본설계(FEED·Front End Engineering Design)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아방 압둘 라만 조하리 사라왁 주지사, 하지 압둘 아지즈 사라왁 펫쳄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플랜트는 말레이시아 동부 사라왁주 빈툴루(Bintulu) 지역에 건설되며 일간 메탄올 5000톤을 생산하는 설비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계약으로 프로세스와 주요 설비에 대한 기본설계를 담당하게 됐다.
기본설계(FEED)는 EPC(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 설계·조달·시공) 이전 단계에 발주처의 의사결정을 돕고 필요한 정보를 개발하는 초기 단계다. 프로젝트 초기 FEED를 수행한 업체는 EPC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본설계가 끝나는 연말에 EPC로 전환되며 규모는 10억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말레이시아 가스 매장량의 50%를 차지하는 사라왁 지역 시장을 선점해, 앞으로 나올 프로젝트 수주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우수한 설계역량과 경험을 토대로 고부가가치 영역인 FEED를 수주하게 됐다"라면서 "EPC 연계수주까지 이뤄 신규고객 확보와 신상품 진출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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