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어린이 보호구역 예산 2배 확대…구역 지정 확대·시설 정비 나선다
입력 2019-04-01 15:15 

서울시가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제로'를 위해 지난해 대비 약 두배 수준의 사업 예산에 해당하는 119억을 투입해 보호구역을 확대하고, 노상주차장 이전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올해 은평구 홍대어린이집, 강남구 유정유치원 등 37곳을 보호구역으로 신규 지정한다. 2014년에서 2017년까지 4년간 2건 이상 교통사고가 발생한 보호구역 38곳은 전문기관의 진단 결과에 따라 하반기부터 개선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치구별로 소규모로 정비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개선공사 예정 지역은 서울시가 일괄 설계한다. 발광형 태양광 LED 안내표지판 500개, 과속경보안내표지판 18개를 추가로 설치하고 불법주정차 단속용 CCTV도 21곳에 설치한다.
학부모나 학원차량으로 상시 붐비는 학교 정문·후문에는 학원 차량 드롭 존(Drop Zone)을 설치하거나 불법 주정차 단속 CCTV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등하굣길 어린이를 인솔하는 교통안전지도사를 작년 229개교, 491명에서 올해 234개교 538명으로 늘린다.
보호구역 내 노상주차장은 2020년까지 이전을 추진한다. 현장 여건을 전수조사하고 자치구와 개선 방법을 마련해 정문, 교차지점 등부터 점진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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