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대교 4일 개통…신안군 압해~암태 자동차로 10분 소요

1004개의 섬으로 구성된 신안군의 안해읍과 암태면을 잇는 '천사대교'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전남 신안군 압해읍에서 암태면을 잇는 국도 2호선 압해~암태간 도로공사(10.8㎞)를 마무리하고, 오는 4일 오후 3시부터 차량통행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천사대교 개통으로 암태면 지역 4개 섬(자은·암태·팔금·안좌도) 주민들(4817세대 9181명)들과 관광객들은 배를 타고 한시간 동안 가야해야 했던 기존의 이동방식에서 벗어나 자동차로 편도 10분이면 24시간 항시 왕래가 가능하게 됐다.
압해-암태 간 도로공사는 압해읍과 암태면을 해상교량(천사대교)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0년 착공했으며, 총 5814억원이 투입됐다. 천사대교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하나의 교량에 사장교와 현수교가 동시에 배치된 교량으로, 국내 해상교량 중 네번째, 국도로는 가장 길다.
장영수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천사대교는 외국기술자의 자문 없이 100% 국내 기술로 건설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우리나라 서남권의 새로운 관광시대를 여는 상징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