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올 1분기 공유 오피스 입주 빌딩 거래액 1조원 돌파
입력 2019-04-01 11:49 
강남 오피스 밀집지역 테헤란로 주변 모습 [매경DB]

최근 급성장 중인 공유 오피스가 오피스 임대시장 공실 안정화와 매매시장 거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신영에셋에 따르면 올해 일분기에 거래가 완료된 오피스빌딩(서울·분당권역 소재, 거래면적 3300㎡ 이상)은 거래건수 11건, 거래금액 2조1681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에 비해 거래건수와 거래금액은 감소했지만, 지난 2017년 44분기부터 6분기 연속 분기당 거래금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일분기 오피스시장은 총 11건 중 7건의 거래가 성사된 강남권역이 주도했다.
특히 공유 오피스 입주 빌딩의 거래 증가가 돋보였다. 공유 오피스가 입주한 빌딩(예정분 포함)의 거래는 지난 한 해 더케이트윈타워(위워크 광화문점), 강남N타워(워크플렉스 역삼점), 여의도 HP빌딩(위워크 여의도역점) 등 9건, 2조1111억원이 거래된 데 이어 올해 일분기에도 서울역 서울스퀘어와 역삼동 위워크타워 2건, 1조1288억원이 거래됐다.
서울역 서울스퀘어(9883억원)와 역삼동 위워크타워(1405억원)의 매매계약 체결은 공유 오피스가 대형면적에 10년 이상 장기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분기별 오피스 거래 금액 [자료 = 신영에셋]
올해 2분기 오피스 매매시장 거래 규모도 분기 거래금액이 2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된다. 회현동 '스테이트타워 남산'과 청계천 '써밋타워', 여의도 '메리츠종금증권 제1·2사옥', 종각역 '종로타워' 등의 거래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또 신논현역 '브랜드칸타워'(패스트파이브 논현점), 선릉역 '세한889타워'(위워크 선릉3호점) 등 공유 오피스 입주 빌딩의 거래도 체결을 앞두고 있다.
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팀장은 "공유 오피스의 임대차계약기간이 통상 10년 이상인 반면에 공유 오피스 입주빌딩의 주요 매수자인 자산운용사의 펀드 운영기간은 통상 3~5년이기 때문에 임대차계약 기간 내 한 차례 이상 손바뀜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며 "향후 공유 오피스 입주빌딩의 거래는 연간 10건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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