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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분노, 비상호출 무응답 경찰+만우절 루머…누리꾼 "보호받아야 할 증인인데"
입력 2019-04-01 10:4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인인 배우 윤지오가 루머와 경찰의 미온적인 태도에 분노했다. 이에 누리꾼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윤지오는 1일 인스타그램에 "만우절이어서 제가 혹시나 '죽었다'라든가 '자살'이라고 악플을 다는 분이나 게시글 올리는 사람들 믿지 말고 악플 캡처해서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부탁드리는 와중에, '윤지오 아버지'가 사주를 봤고 통화 녹음을 인터넷에 올라왔다 해서 봤다"면서 캡처를 공개했다.
사진에는 '긴급 오열하는 윤지오 아빠 직접 인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을 캡처한 것이 담겼다. 윤지오는 "(아버지가) 맞다 해도 사생활 침해이고 아니라면 명예훼손과 모욕죄다"라며 "신고한다고 하니 자진 삭제한 것 같은데 기록에 다 남았고 방송으로 음성 다 송출됐는데 삭제하셨으니 가중 처벌된다"라고 반드시 처벌할 것을 밝혔다.
윤지오는 또 "당신들이 사람이냐? 저를 모욕하시고 비난하시는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제 가족까지 파냐. 이런식으로 만우절을 빙자해서 저를 우롱하는것도 모자라 가족까지 언급하는 비상식적이고 몰상식한 자들을 반드시 처벌할것이고 죄값을 반드시 물을것"이라고 분노했다.

또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윤지오가 올린 글이 올라왔다. 윤지오는 "경찰 측이 지급한 비상 호출 스마트워치가 작동이 되지 않아 신고했지만 9시간 39분이 경과했지만 아무런 연락조차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지오가 머물고 있는 숙소에서 의심스러운 기계음이 지속적으로 들렸고 환풍구가 고의에 의해 날카롭게 끊어져 있었으며 출입문 잠금장치 또한 갑작스레 고장이 났다고. 이런 흔적들을 발견, 경찰이 지급한 스마트 워치를 세차례나 눌렀으나 전혀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윤지오는 10시간이 넘어서야 경찰의 연락을 받았다.
윤지오의 글은 게시 하루 만에 20만 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으며 1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27만 4237명이 동의했다. 윤지오를 둘러싼 루머와 증인이 경찰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듯한 모습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할 수 있는 게 응원밖에 없다", "진실이 드러나길 바란다", "증인 보호 프로그램은 세금으로 운영되는 게 아닌가? 세금 아깝다", "뭘 믿어야 하나", "사람들 심성이 참...", "보호받아야 할 증인인데", "만우절이라고 가짜 뉴스 퍼트리지 마라", "경찰은 제대로 해명해야 할 것", "청와대 답변 기다려진다", "마음이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윤지오는 최근까지 고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경찰, 검찰, 과거사 위원회 진상조사단 등에서 16번의 증언을 했다. 이 사건의 조사 기한은 5월 말까지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CBS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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