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대학 2곳서 정부 비방 대자보 잇따라 발견…경찰 수사
입력 2019-04-01 10:06  | 수정 2019-04-01 10:08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부산의 대학 2곳에서 정부를 비방하는 대자보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께 부산 남구 부경대 게시판과 같은 날 오후 11시 15분께 사상구 신라대 게시판에 정부를 비방하는 대자보가 잇따라 발견됐다.
대자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명의로 작성돼 있다. 대자보에는 '최저임금을 높여 고된 노동에 신음하는 청년들을 영원히 쉬게 해줬다' '소득주도 성장으로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이윤추구를 박살냈다' 등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방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미 해체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약칭인 '전대협'을 사용하고 있는 단체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전국 450여개 대학에 대자보를 붙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 단체는 과거 활동했던 전대협과는 관련이 없는 단체로 확인됐다.
앞서 같은 날에도 목포 등 전남 지역 대학 7곳에 같은 대자보가 붙어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신고 직후 대자보를 회수하고, 지문 감식과 폐쇄회로 CCTV 등을 통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최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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